태평양전쟁 미 잠수함 아이스크림
미 잠수함 미션 라이프가드는 추락한 미군 조종사를 구하는 업무다. 미션 라이프가드 임무로 구조한 조종사는 태평양전쟁 동안 504명의 조종사를 구출했다. 미 해군은 조종사 구조를 조직적으로 수행했다.
추락한 조종사 구조는 일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였다. 일본은 거의 구조하지 않았다.
추락한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서 잠수함을 투입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느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었다. 구조 대상이었던 미 육군항공대가 오히려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회의적인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있었다. 1944년 4월 트루크 제도에서 발라오급 잠수함 USS 탱이 대활약을 펼친다. 미 조종사가 35명 정도 추락한다. 잠수함 항행 범위 밖으로 추락하거나 이미 전사한 인원은 13명이었다. 구조 가능한 인원 22명을
모두 구조한다.
미 육군항공대의 시선을 바꾼 결정적 이유가 있었다. 1944년 중반 미 육군항공대 상황은 미 육군항공대 폭격기사령부가 B-29로 일본 본토를 폭격하여 성과를 올릴 방안을 고심하고 있었다.
성과가 나지 않았고 성과 올릴 방안 중 하나가 B-29 승무원 구조였다. 1944년 11월 일본 본토 폭격하기 위해 마리아나제도에서 발진했다. 미 육군항공대는 미 해군 잠수함부대에 라이프가드를 요청한다.
B-29 승무원 구조 전담 TF17.7 잠수함 기동전단이 조직된다. 이 전단은 '라이프가드 리그'라고 부른다.
라이프가드 리그 잠수함은 조종사 구조뿐만 아니라 일본으로 가는 길안내, 바다의 항행동 역할을 병행했다.
초반 회의적이던 미 조종사들의 변화가 생겼다. 여차하면 잠수함 믿고 바다로 비상착륙을 한다.
미션 라이프가드는 1945년 모든 잠수함의 기본임무로 확장된다.
미국내에서 라이프가드 이야기를 퍼지게 한 사람은 41대 미국 대통령 '조지 허버트 부시'였다..
1989년 1월~1993년 1월 재임 기간 중 걸프전쟁을 강행했다. 조지 허버트 부시는 2차 대전 당시 미 해군 조종사였다. 만 19세 조지 허버트 부시는 1943년 6월 미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1944년 봄 미 해군 항공부대 VT-51 TBF 어벤저 조종사로 복무했다. 1944년 6월 필리핀해 해전 마리아나 해전에서 추락했다. 일본군 대공포에 격추되어 추락했다. 주변의 미 해군 구축함에 의해 구조가 됐다. 1944년 9월 2일 요새화된 치치지마 섬의 일본군 비행장과 수비대를 무력화시키는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가 일본군 대공포 공격을 받고 격추가 된다.
피격 후에도 끝까지 목표물에 폭탄 2발을 투하하고 치치지마 섬에서 최대한 벗어나 가던 중 비상탈출을 한다.
조종사 포함 승무원 총 3명인데 1명은 이미 전사했고 1명은 낙하산 고장으로 전사했고 조지 허버트 부시만 바다로 떨어졌다. 나중에 구조되고 나서 두 명의 동료가 죽은 지 모르고 계속 수색해 달라고 한다.
바다로 추락하자마자 일본 함선 2척이 추격한다. 미 항공기가 일본함선을 저지했다. 추락을 지켜본 미 해군은 구조작전을 바로 개시하는데 조류가 바껴서 3시간 넘게 바다에서 표류한다.
결국에는 추락 4시간만에 조지 허버트 부시를 가토급 잠수함 USS핀백이 구조한다. 치치지마 공습에서 잠수함 USS 핀백은 미 조종사, 승무원 5명을 구조한다. 1944년 9월 29일 미드웨이로 귀환한다. 1989년 1월 조지 허버트 부시는 미 4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잠수함 USS핀백 승무원 생존자들을 취임식 기념행사에 초청했다. 잊힐 뻔한 미 잠수함 구조 임무를 알린 조지 허버트 부시 취임식 일화로 널리 알려진다.
최근 연구에서 제기된 태평양전쟁 잠수함전에 얽힌 논란이 있다. 잠수함 작전 수행을 하면서 일본군이 구조되거나 나포되기도 했었다. 미 잠수함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군은 없었다고 한다.
미 잠수함 부대는 선발부터 달랐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병과이기 때문에 심리 테스트 시험을 봤다.
각 보직마다 필요로 하는 병력의 인성, 지능 수준이 달랐다. 징집 병력을 아이큐, 심리측정을 빨리 테스트해서 적재적소에 배치시키기 위해 심리 테스트가 엄청 발전했다. 잠수함에 배치될 병사는 화를 덜 내는 것이 중요했다.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답답한 생활을 견뎌야 하는 잠수함 근무에 화가 많은 병사들은 말썽을 피우게 된다. 미 잠수함학교 지원자 대상 1943년부터 지능 및 심리검사를 시행했다.
미 잠수함 승조원의 수기에 거론된 잠수함 학교 훈련 강조사항에는 말을 공손하게 하라고 강조한다고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모두 없앨수는 없었다. 태평양전쟁 지역은 열대지역으로 엄청나게 더웠고 열대 바닷속으로 잠항하면 배터리 가동이 되면서 열기가 발생한다.
에어컨이 설치된 가토급 잠수함도 에어컨 냉각팬의 소음 때문에 음향탐지 시, 적에게 발각될 위험이 커서 거의 사용을 안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평균 75일간 임무 수행을 하다 보면 미 잠수함 승조원 건강이 악화되었다.
환기가 잘 안되 식재료가 금방 상해서 영양 불균형이 심각해졌다. 또한 용변문제가 심각했다. 미 잠수함이 바다로 수상항해할 때 바다에 용변을 해결할 수 있었다. 잠수함에 용변틀이 있었다.
만약 잠수함에서 용변을 보면 별도의 오수탱크를 설치해 어뢰처럼 잠수함 밖으로 배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용변이 물 위로 떴고 잠수함 위치가 발각될 위험이 있다. 미군 잠수함은 물 위로 떠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 유보트 승조원에게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독일은 중형 잠수함 7형 유보트는 수상 배수량이 약 700톤 급으로 굉장히 좁아서 용변 문제가 심각했다. 미군과 일본 잠수함은 수상 배수량이 약 1,500톤급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었다. 잠수함 설계할 때부터 편의시설 공간을 배정했다. 사기 진작으로 몇 가지 편의장치를 설치할 여유가 있었다. 미국, 일본 잠수함 승조원 스트레스 해소법은 음식이었다.
전 세계 모든 잠수함부대의 국룰은 최고의 배식 지원이다. 미군은 신경을 많이 썼고 미 잠수함에 편의장치, 아이스크림 기계를 설치한다. 기본 바닐라 맛에 몇가지가 더 있었다. 순양함급 이상 함정에 아이스크림 기계가 필수로 설치되어 있다. 아이스크림 배급은 사기 진작에는 특효약이었다.
잠수함에 아이스크림 기계를 설치한 이유는 사기 진작 목적도 있었지만 영양학적 이유도 있었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비타민D 부족 해결 방법 중 하나가 우유를 많이 먹는 것이다.
우유는 금방 상해버리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믹스 분말에 비타민D를 첨가해서 섭취하게 했다.
비타민 D가 심각해지자 미 잠수함 내부에 선탠 시설을 구비했다. 자외선 등을 만들어서 쬐면서 비타민D를 생성했다. 안경쓰고 자외선 쐬는 모습이 종종 영화 속에 등장한다.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 라빈스' 창업주는 버트 배스킨, 어바인 라빈스이며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고 2차 대전 참전용사이다. 버트 배스킨이 미 해군 시절 아이스크림 제조법을 습득해서 전후에 각자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다가 1948년 회사를 설립한다.
당시 아이스크림을 먹고나서 심리 테스트를 했다. 청량감을 극대화시켜 짜증도 확 풀어준다는 논문도 있었다.
아이오와급 전함 USS뉴저지에서 아이스크림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아이스크림 배식 시간이 되면 땡땡땡 소리가 들리고 수병들이 쭈욱 줄을 선다. 장교 2명이 늦게 도착해서 새치기를 하려고 하자 뒤에서 새치기하지 말라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봤더니 윌리엄 홀시 미 제3함대 사령관이었다.
냉동딸기가 인기가 있어서 아이스크림 위에 냉동딸기를 하나 얹어서 먹었다.
윌리엄 홀시 사령관은 태평양전쟁 후반 여러 실책이 있었지만 수병들에게는 인기가 있었다. 아이스크림 먹으려고 수병들과 함께 줄을 서는 모습이 수병들에게는 인기가 있었을 것이다.
일본 잠수함 승조원들의 스트레스 해소 별미는 탄산수, 라무네였다.
※라무네는 레몬에이드가 와전되며 생겨난 명칭으로 현재는 향미를 가한 탄산음료를 통칭한다.
해군 수병포함 일 잠수함 승조원에게 탄산음료가 배급되었다. 단맛에 대한 욕구 해소를 위해 전함 야마토에서는 직접 탄산음료를 제조했다. 일본 해군은 함정 내부에 범용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배치했다.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충전하기 위해서 함 내에 이산화탄소 발생기가 있었다. 이것을 이용해서 탄산수를 만들고 지급받은 시럽등을 섞어서 만들면 탄산음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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