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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

필리핀 정글 속 야마시타 골드

by 소시민스토리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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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글 속 야마시타 골드

태평양전쟁 당시 남방지대의 보물을 일본군은 약탈한다. 중간 집결지를 필리핀으로 삼고 온갖 보물과 황금을 숨겨 놓는다. 하지만 미 잠수함들의 활약으로 해상수송로가 봉쇄되어 일본 본국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점점 전쟁이 어려워지자 필리핀에 보물을 숨겨놓고 미국의 루손섬 상륙 임박해지자 정글에 수많은 지하 벙커를 건설해서 보물을 숨겨놓고 여기에 참여한 기술자, 인부 등 벙커 위치를 아는 관련자들은 모두 생매장시키고 야마시타만 아는 암호로 단서를 남겼다는 전설이 있다.

 

전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도 마르코스는 21년 장기집권을 하며 자녀 셋을 낳아준 사실혼 관계의 아내와 결별하면서 마닐라 대표로 참가한 Miss. 필리핀 출신의 이멜다와 정식 결혼한다. '사치의 상징'으로 집중 조명되었던 이멜다의 구두는 약 3,000켤레였다. 

1965년 50%이상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첫 당선되었다. 21년의 장기집권을 하면서 변절되었고 독재자 대통령으로 쫓겨났고 주된 이유는 부정축재였다.1992년 부정축재 협의 등으로 기소된 이멜다의 한말이 남편 마르코스가 야마시타의 보물을 발굴해서 모은 돈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확인 요청에 필리핀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부정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해석되었고 전 세계 보물사냥꾼들이 필리핀으로 모여들었다. 

필리핀은 보물 사냥꾼들이 가장 주목하는 장소이며 많은 증명되지 않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심지어 야마시타 골드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마르코스 일가가 하와이로 망명하는 것을 수락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물 사냥꾼들은 필리핀 정글을 찾아 헤매었지만 보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무성한 소문으로만 보물 이야기가 떠돌았다.

 

 

그러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소송이 있었다. 필리핀인 보물 사냥꾼 로젤리오 로아스는 자신이 발견한 야마시타 골드를 마르코스 대통령이 뺏어갔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996년 하와이 순회법원 배심원단의 판결은 220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나온다. 하와이 순회법원 사상 최대 배상액이었다.

1996년 첫 판결에 이어 하와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보물에 대한 배상금 1,300만 달러를 받는다. 

야마시타 보물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뒤로는 야마시타 보물이라고 추정되는 것은 발견되지 않는다. 실제 로젤리오 로아스가 발견한 보물이 야마시타 골드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2007년 충남 태안에서 한 어부가 쭈구미를 잡았는데 고려청자를 안고 올라왔다. 2007년 5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긴급조사에 착수했더니 태안에서 보물선을 발견했고 고려청자 2만 5천여 점 등 유물을 발견한다.  2021년 12월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고려청자 및 백자 200여 점이 발견된다. 발견된 유물들을 국가 소유가 되었다.

 

야마시타 골드의 소유권에 국제법이 적용된다. 패전국 일본이 획득한 재산은 승전국 연합군에서 몰수했다. 

보물을 개인이 발견한다 해도 전부 가질수는 없다. 필리핀 정부는 야마시타 골드 소유권의 배분율을 정해두었다. 공유지에서 발굴하면 발굴자 25%, 필리핀 정부 75%이고 사유지에서 발굴하면 발굴자, 토지 소유주 70%, 필리핀 정부 30%를 가진다. 발굴하기 위해서는 사전 허가가 필수이다. 보물을 빼앗긴 로하스는 골든 부다 컴퍼니를 세워 함께 소송을 진행했다. 야마시타 골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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