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규모 공세 준비
1943년 8월 루스벨트와 처칠이 캐나다에서 만난다. 전쟁 중에 연합국 지도자들이 2차 대전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논의하면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견이 나온다.
퀘벡회담 안건에는 어떻게 이길것인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초안 등 유럽전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일본에 대해서는 소모전을 지속적으로 한다. 남방자원지대에서 일본 해상 교통로를 끊자, 일본본토를 직접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비행기지를 확보하자고 해서 미 합참에서 제시했던 길버트, 마셜, 마리아나 제도에 대한 미 해군의 공격계획이 승인을 받게 된다.
1942년 9월 첫 비행에 나선 전력폭격기 B-29 슈퍼포트리스를 이용해서 일본 본토를 공격한다는 논의가 이때 이루어졌다.
모스볼 상태는 부식, 노후방지를 위해 특수 보존 처리한 상태를 뜻한다. 비행기를 대량 생산하여 포장과 봉인을 해서 언제든지 쓸 수 있게 한다.
1943년 미국은 전시 대량생산체제로 가동된다. 일본은 미국이 타격을 받고 일어서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1년여 정도만에 회복한다. 제1차 퀘벡회담 결과 영국 첨단기술과 접목하면서 미국은 신형무기들을 막 쏟아낸다.
그동안 영국과 미국이 독일 유보트 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다. 이유는 항송거리를 감안해서 넓은 대서양 때문에 영국과 미국 폭격기가 출격할 수 없는 공백지대가 있었고 공백지대에 독일 유보트가 마음대로 출몰하고 있었다. 영국이 준 과급기 기술을 접목해 엔진을 개량해서 훨씬 긴 항속거리의 폭격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호위 항공모함 151척을 건조한다. 독일의 유보트는 더이상 활개를 칠 수 없게 되었다.
항공기에서 잠수함을 내려다 볼 수 있어 격침시킬 수 있다.
그때는 '재래식 잠수함' 디젤 잠수함 시대여서 축전지 충전하러 해수면 위로 부상해야 했다. 이때 하늘에서 초계기가 기총소사하면 디젤 잠수함은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독일도 2차 대전 후반 잠수함에 슈노켈(스노클) 실용화시킨다. 통풍 배기 장치 스노클을 활용해서 전체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굴뚝만 내놓고 공기를 빨아들여 안에서 충전한다.
하지만 미국은 굴뚝마저 잡아내는 마이크로파 주파수 레이다 발전으로 선박, 항공기 모두 레이다를 탑재한다.
독일 유보트는 더이상 예전처럼 활약을 하지 못한다.
레이다가 고래와 잠수함을 구분할 수 있을까?
고래는 생체물질이므로 레이다 전파를 잘 반사하지 않는다. 전파는 금속물체에 반사한다. 전파 반사율에 따라 레이다 상에서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소리를 탐지하는 음파탐지병은 가끔 착각할 수도 있다.
전시 대량생산체제 파워를 보여주는 미국의 항공모함, 함재기 수령을 일본과 비교하면 항공모함은 미국이 9배, 함재기는 15배 차이로 일본을 훨씬 앞서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은 저열한 무기 성능에 수적 열세까지 일본은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제1차 퀘벡회담에서 작전 승인 후 미국의 공세 준비
미 항모 기동부대는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핵심은 에식스급 항공모함으로 1942년 12월 말, 첫 취역했으며 만족스러운 성능 시현에 곧바로 양산하여 1943년 에식스급 항모 6척( 렉싱턴, 요크타운, 인트레피드, 호넷, 와스프, 프랭클린)을 취역한다. 정규 항모모함은 1~2개월마다 1척씩 계속 취역한다. 전쟁막바지에 갈수록 일본은 바다에서도 만회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에식스급 항공모함
배수량 2만 톤급 이상을 정규 항공모함이라 한다. 에식스 항공모함은 기준 배수량은 27,500톤, 만재 배수량은 36,000톤 이상이다. 함재기 항공기 126대 탑재가능하고 2차 대전 동안 취역한 에식스급은 17척이다.
에식스급은 균형이 잘 잡힌 항모라 평가받는다. 1920~1930년 군축조약의 제약에 고민하던 열강 해군들은 무게조건을 맞추면서 최대한 성능을 올릴까 고민하다 미국은 군함의 핵심 '바이탈 파트' 군함의 엔진, 터빈, 연료탱크 등에 집중방어한다. 항모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급강하폭격기 폭탄에 취약하다. 영국은 비행갑판을 두껍게 만든다. 이유는 독일 급 Ju87 슈투카 급강하폭격기가 (최대 1.8톤) 1톤짜리 철갑폭탄을 투하 가능했다. 항공폭탄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있는 비행갑판 장갑을 두껍게 만들어야 했다.
미국은 일본은 500Kg 폭탄을 쓰기 때문에 갑판의 장갑은 500Kg 항공폭탄을 막아낼 정도로만 된다고 판단한다. 그 대신 비행갑판이 아닌 면적이 작은 격납고 갑판을 두껍게 만든다. 일부는 반대를 한다. 갑판을 막아야 하며 폭탄이 뚫고 들어가서 격납고 안에서 터지면 그 안에서 함재기들이 유폭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군은 데미지 컨트롤 기술이 탄탄하여 격납고를 뚫고 들어가도 유폭을 차단할 수 있으며 엔진 등 '바이탈 파트'를 지키는데 집중방어하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에식스급을 만들어 낸다.
에식스급은 2차 대전 중에 단 1척도 잃지 않는다. 수많은 폭탄에 나무로 된 비행갑판은 파괴되어 만신창이가 되어도 '바이탈 파트'가 멀쩡해서 수리 도크까지 항해할 수 있었다.
폭격의 충격에 날아가 버리는 나무 갑판으로 구멍도 작고 용접해야 하는 철판에 비해 수리도 수월했다.
일본군은 폭탄을 미국 항모에 떨어뜨려 격침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항모가 수리가 되어 나타난다. 심지어 가미카제 공격까지 감행했지만 미국 항모는 빠른 시간에 복귀하자 일본군 조종사들은 전투 의지가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배수량
군함과 상선은 무게 측정, 표기 기준이 다르다. 군함은 무거울수록 더 강력한 무장을 탑재할 수있고 전체 무게가 중요하다. 배가 뜨는데 필요한 물의 양이 곧 군함의 무게이다. 군함의 상태에 따라서 무게가 달라진다.
내장 공사 전 빈 상태에서 재는 '공시 배수량'이 있고 선박 자체의 무게 기본 설비를 다 갖춘 완공상태를 재는 '경하 배수량'이 있고 출항 직전 상태 연료, 화물 적재 및 승조원 탑승 완료를 재는 '만재 배수량'이 있다.
배수량을 알면 군함의 위력 추정이 가능하다.
수송선의 핵심은 "화물을 얼마나 많이 싣는냐"가 중요하다. 화물과 장비를 넣을 수 있는 선체 내부 용적을 총톤(GRT) 한다.
1총톤=100세제곱피트=2.8세제곱미터
1만 톤급 화물선이란 화물선 자체 무게가 아니고 화물을 1만 톤을 싣는 크기의 배라는 뜻이다.
미군은 에식스급 함정뿐만 아니라 진주만에서 파손된 전함을 다 수리했고 2차 대전부터 걸프전까지 활약한 아이오와급 전함들이 등장한다. 1943년 2척, 1944년 2척에 괴력의 16인치 50 구경장 함포를 장착하여 등장한다.
850kg~1.2t의 각종 포탄을 최대 40Km까지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다.
미 해병대가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1943년 11월 미 해병대는 3사단, 4사단 실전 투입을 대기했고 5사단 편성을 시작한다. 부겐빌 섬, 콰잘레인 환초 등에 투입될 미 해병대 전력을 확충한다.
미국의 공세 준비, 일본의 파악
마쓰마에 시게요시는 1944년 당시 일본 체신청 공무국장이었다. 전파통신 정책을 맡은 고위 공무원이었다. 일본 해군성 지시로 일, 미간 자원 및 산업 생산량을 조사해서 보고한다. 미국은 자원생산량, 산업능력, 물자 생산량이 일본군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당장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보고한다.
이 보고서를 받은 일본 총리 겸 육군대신 '도조 히데끼'는 괘씸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일본 군부의 조사를 부정했다는 것이다. 마쓰마에 시게요시는 당시 나이가 42세였는데 이등병으로 태평양전쟁에 차출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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