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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

폭군이 된 손권

by 소시민스토리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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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이 된 손권

손권은 현명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임용한 인물이었다. 손책은 운명할 때 이야기 한다.

"군사들을 이끌고 동서남북을 다니면서 적들과 싸워서 영토를 확장하는 데는 내가 너보다 낫지만 적절한 인재를 잘 찾아내고 적재적소에 임용해서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자네가 나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탁월한 능력으로 국가의 공적을 세운 손권은 명군에서 폭군으로 전락한다. 

 

 

 

손권은 진보적이고 발전적인 면에서  조조나 제갈량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던 인물이다. 명군이던 손권이 혼군으로 변신을 한다. 손권의 뛰어난 점은 위와 촉 사이의 등거리  외교를 아주 탁월하게 했다. 융통성 있게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등거리 외교는 상당한 양날의 칼이다. 상황판단에 둔하게 외교를 하다가는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 등거리 외교는 노숙이 제기한 오나라의 국가 운영 방침이었다. '연촉항위'로 적벽대전 승리로 이끌었다. 촉나라와 손을 잡고 위나라에 대항했다. '연위항촉'으로 이릉전투를 승리했다. 위나라와 손을 잡고 촉나라에 대항한 것이다. 등거리 외교로 자국의 이익을 취한 점은 조비나 유비보다 손권이 한 수 위였다. 

 

 

손권의 지인지감(知人之鑑)은 대단했다. 노숙, 여몽, 육손 등을 발굴하고 자신들의 재주를 다 발휘하도록 만들었다. 장소가 노숙을 써서 안 된다고 말했다. 손권은 '금무족적 인무완인 金無足赤 人無完人 금에는 100% 순금이 없고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없다'라고 답한다. 재능만 있다면 데려와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손권의 부하사랑은 지극했다. 주태의 옷을 벗으니 온 몸이 상처투성이었다. 이 상처는 언제 낫느냐 물으니 주태가 어느 어느 전투에서 낫다고 답하자 손권은 주태 상처 때문에 내가 살았다고 하면서 좌중에 있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상처 하나하나 눈물을 흘리면서 술잔을 따라주니 신하들이 감동을 한다. 

여몽은 처음에 전쟁과 싸움만 잘하는 무부였다. 전혀 지식이라고는 없었다. 여몽에게 손권은 독서를 권한다. 

"큰 그릇으로 크려면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전쟁을 잘하려면 독서가 필요하다"

 

여몽은 독서를 하기 시작한다. 독서를 시작해서 나중에 일취월장한다. 

장소, 고옹은 훌륭한 대신이었다. 모든 정무를 이 사람들에게 맡기고 이들과 의논해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장소는 아주 성격이 직설적이어서  대신들이 있는 바로 앞에서 무엇을 잘못했다고 군주에게 말을 했다. 

목숨이 날아가는 걸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장소도 대단하고 손권도 대단했다. 장소가 얼굴이 벌겋게 될 정도로 직선적으로 손권을 나무랬다. 다른 신하들이 있는 앞에서 지적을 하는 데 참아내는 군주도 대단했다. 그래서 통치계급이 단결할 수 있었고 재능을 가진 간부들을 대거 보유할 수 있었다. 조비나 제갈량이 이야기를 했다. 

"동오에는 인재들이 너무 많아서 도모할 수 없다"

 

손권은 산월족을 토벌한다. 월족越族은 강동지역 쪽에 많이 살았다. 산속에 살면서 정부의 통제권에서 벗어난 무리이다. 산적, 산도적들이었다. 동오입장에서 삼국 항쟁을 위해서 병력자원이 많이 필요했다. 산월족을 장기간 정벌했다. 강한 장정들은 병사, 병력으로 편입을 시키고 노약자나 여성들은 호구로 편입한다. 그래서 동오의 총병력이 20여 만 명이었는데 그중에 50%가 산월족이었다. 

산월족은 산을 타고 다니면서 전투를 벌였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무장 세력이었다. 

 

손권은 교통과 수공업 생산도 많이 발전시켰다. 방직업에 힘을 썼다. 삼국 최강의 조선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대선호, 장안호는 한 배에 3천 명씩 병력을 실을 수 있었다고 한다. 

"가까이 있는 신하들은 주군의 부족한 면을 보충하고 조언함으로써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의 충성과 신실함을 밝히는 것이오, 내가 어찌 충언으로써 신의 부족함을 보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겠소?"

-정사 삼국지  오주전(손권전)中

 

18세에 동오의 지도자로 오른 손권은 황제가 되고 죽을 때까지 52년간 왕좌를 누렸다. 만년이 되자 완전히 혼군으로 변모를 한다. 독단적으로 변한다. 유명한 사건 중에 간신 여일 사건이 있다. 

여일은 비밀감찰이나 밀고를 여러 차례 하면서 손권의 신임을 받는다. 관리들을 비밀 감찰하고 비리 행위를 찾아내고 밀고했다. 손권은 여일을 아주 신임하게 된다. 

 

여일은 손권의 신임을 믿고 세도를 부리고 권세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고옹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사람으로 만인이 우러러보는 사람이었는데 그런 고옹도 모함한다. 여일이 여러 가지 문제를 많이 일으키자 태자 손등이 손권에게 여일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지만 손권은 듣지 않았다. 

여일을 계속 두둔한다. 죄 없는 사람을 모함하려다 실패로 돌아가고 손권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여일의 목을 치게 된다. 여일 사건으로 동오 중앙정부에 있는 대신들은 몸서리를 치게 된다. 

 

사리판단을 못하는 손권은 완전히 신용을 잃게 된다. 육손이나 만준은 국가를 살려낸 기둥이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직접 하문을 했을 때에도 마지못해서 안건을 내기는 했지만 두려움에 질려서 제대로 말을 못 하게 됐다. 여일 사건으로 동오 대신들의 군주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 

 

허심탄회한 대화, 정책에 대한 건의가 막혀버렸다. 명군을 혼군으로 만든 또 한 가지 치명적인 사건이 있었다.

후계자 사건이다. 손권의 장자 손등은 명민하고 똑똑했다. 장자가 살아서 동오 황제가 됐다면 동오가 더 발전했을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는 동오의 운명이었다.

 

손등은 병으로 죽게 된다. 다음 차례인 손화가 자연적으로 태자가 된다. 하지만 손권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 태자 손화보다 동생인 손패를 좋아했다. 이러다 보니 파당이 만들어진다. 

송화를 후계자로 만들려는 파와 손패를 유망한 후계자로 여기는 파로 나뉜다. 후계자 투쟁이 되면서 상당기간 손권은 우유부단 제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후계자 투쟁 때문에 통치집단에 대분열이 일어난다. 

 

손패 일당은 태자를 여러 차례 무고한다. 태자가 수세에 몰린다. 국가의 기둥인 육손 같은 사람들이 태자를 변호한다. 손권은 오히려 육손을 문책한다. 손권은 태자를 폐세자 시킨다. 서민으로 강등시켜 버린다. 

충신 진정, 진상 같은 사람들이 반대하다가 삼족이 다 사형당한다. 주거, 굴황은 곤장을 100대씩 맞았다.

손화와 같이 후계자 다툼을 했던 손패는 사약을 받는다. 손패를 따라다니던 주변 사람들은 주살이 된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으로 통치계급의 분열만 초래한 후계자 사건이 된다. 

 

민심은 이반 되었다. 겨우 10살 되는 손량을 태자로 세운다. 그렇게 오나라는 서서히 내리막길을 가게 된다. 

오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탁월한 능력으로 발전시킨 손권은 정치적 분열과 혼란을 자초한 장본인이 되었다. 

국력은 서서히 약화되었다. 4대 손호 때 결국 멸망한다.

 

손권이 명군에서 폭군으로 변했던 이유는 계속되는 전제정치로 성격이 독단적으로 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호족들의 세력이 엄청나게 불어났다. 동오가 유독 심했다. 국가를 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호족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러 호족들에게 많은 특권을 주었다. 

 

호족들이 거느리던 병사들을 세습이 가능하게 했다. 호족들의 재산 세습이 가능하게 했다. 세금을 면제해 주는 등 특권을 많이 주다 보니 호족들이 점점 불어나게 되었다.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부딪치게 되었다. 통제를 해야 되는 데 잘 안 됐다. 손권은 성격이 포악해지기 시작했다. 봉건시대에는 호족 세력이 필요악이었다. 국가를 세우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국가를 이루고 나면 국가에 대항하는 세력이 될 수도 있다. 

 

억제하고 누르려다 보니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일어난다. 군주의 능력과 권력을 과시하면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게 되는 등 비합리적인 일들을 많이 하게 된다. 

"역사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젊은 시절 명군이었던 손권은 만년에 폭군으로 전락했다.  

황제가 된 손권

 

황제가 된 손권

황제가 된 손권손책은 26세에 사망하고 손견은 36세에 사망했다. 일찍 생을 마감했지만 강력한 군대를 마련했고 국가 건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손권이 물려받았다.  강동 손씨 집안은 조조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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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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