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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지식114

만국기가 펄럭이던 가을 운동회 추억 만국기가 펄럭이던 가을 운동회 추억 가을이 되면 전국의 국민학교에서는 운동회를 연다고 들썩거린다. 국민학교 최대의 행사 중 하나였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김밥, 삶은 달걀, 과자, 사이다를 준비하느라 바쁘셨고 학생들은 청군, 백군에 맞춰 옷을 입고 머리띠를 두르고 학교로 향한다. 학교 저 멀리서부터 만국기가 펄럭이는 것이 보였고 행진음악은 계속해서 들렸다. 총소리가 '탕'하면 온 힘을 다해 달려서 손목에 등수 도장을 받았다. 등수에 따라 노트를 주거나 치약, 빨랫비누를 주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점점 학생수가 줄어드는 시골 국민학교에서는 3명이 달리기를 해서 모두 다 등수에 들었다. 운동회 필수 종목은 박 터트리기였고 오자미를 던져서 빨리 터트려야 했다. 아빠 달리기, 엄마 달리기를 하다가 열정이 넘쳐서 .. 2024. 4. 20.
사라진 추억의 군것질거리 사라진 추억의 군것질거리 국민학교 시절에도 달콤한 군것질의 유혹은 존재했다. 돌아서면 배고팠던 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들렀던 문구점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군것질거리 중 하나는 냉차였다. 물을 사 먹을 수 없던 시절 사카린으로 단맛을 낸 냉차는 보리차 2:사카린 1 황금비율을 맞추면 천국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현미차, 보리차에 사카린을 첨가하여 얼음을 띄워주면 여름날 시원하고 갈증이 해소됐다. 당시 냉장시설이 부족하여 여름날 최고의 음료수였다. 하지만 위생개념이 부족했던 시절, 컵을 재사용하며 위생 문제의 한계가 왔다. 배탈이 자주 났고 대장균이 있다는 뉴스까지 나온다. 이어서 불량식품 대대적인 단속이 있었고 냉차는 사라졌다. 냉차 한 잔의 가격은 1원이었다. 10원짜리 종이돈을 용돈으.. 2024. 4. 19.
일본 열도 상륙작전 준비, 몰락작전 일본 열도 상륙작전 준비, 몰락작전 미군의 일본 열도 상륙작전은 '몰락작전(Operation Downfall)'이었다. 몰락작전의 기본내용은 1945년 11월 1일을 기해 미군 500만 명, 영국군 100만 명이 일본 본토에 상륙한다는 작전이다. 일본 점령 작전 기간은 최대 2년까지이며 필요하면 원자폭탄을 7발까지 투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몰락작전은 2단계의 하부작전으로 나뉜다. 올림픽 작전으로 1945년 11월 1일 규슈를 공격하고 코로넷작전은 1946년 3월 1일 혼슈를 공격하겠다는 단계가 있었다. 몰락작전의 1~2단계 소요 기간은 2년이 걸릴 수 있다. 올림픽작전, 규슈에 상륙하면서 미 육군 14개 사단 25만여 명, 미 해병대 9만 여 명 투입하고 항공모함 42척, 전함 24척, 400척 이상의.. 2024. 4. 19.
미군 병사 집으로 가는 길, 점수제도와 마법 양탄자 작전 미군 병사 집으로 가는 길, 점수제도와 마법 양탄자 작전 1945년 4월 12일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망했다. 1945년 4월 30일 독일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했다. 독일의 항복은 일본 전쟁 수행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1945년 5월 13일 당시 일본 전 총리 겸 정치가 '고노에 후미마로'는 빨리 항복해야 한다고 히로히토 일왕 쇼와 덴노에게 상주문을 올린다. 일왕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미국에 일격을 가할 힘이 남아있다'라며 거부했다. 일본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일본 육군은 독일 패망으로 소련군 병력이 극동지역으로 더 이동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1945년 5월 일본 육군 추정 소련군 35개 사단이 만주-소련 국경선에 배치되어 있었다. 일본 ..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