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2

레이테 해전을 끝으로 저물어 가는 전함의 시대 레이테 해전을 끝으로 저물어 가는 전함의 시대 일본에게 레이테 해전은 해군 전력을 쏟아부은 최후의 일전이었다. 거함, 거포에 걸었던 희망은 완전히 신기루로 드러났다. 유명한 일화는 '포술계의 권위자' 이노구치 도시히라 전함 무사시 함장은 부하들에게 한탄을 했다. "내가 항공기를 간과했던 것이 큰 실수였다" 부하들에게 고백을 하고 유서를 작성한 후 함대 사령관에게 전하라며 포술장에게 유서를 인계하고 자결을 선택한다. 일본의 마지막 남은 거함, 거포주의의 신봉자들도 바뀐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해전의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전함의 시대는 종지부를 찍었다. 엔가뇨 해전 엔가뇨 해전 사마르 해전 후반전 1944년 10월 25일 06시 45분 사마르 해역에서 구리타 함대는 예상치 못.. 2024. 3. 5.
36년간의 야간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36년간의 야간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밤 12시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야간통행금지를 알리는 신호였다. '통금', '야통'이라 불리며 밤 11시가 되면 거리에서 막차를 놓친 사람들이 택시를 잡으려고 북새통이 벌어졌다. 야간 통행금지는 1945년 광복직후부터였다. 1945년 서울, 인천에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였다. 나중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며서 통금시간대는 밤 12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통상적인 야간통행금지 시간이 된다. 통금의 목적은 치안 유지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치안이 좋지 않았고 범죄율을 낮추려는 목적이었다. 1945년 시작해서 쭈욱 이어져 오다가 1982년 1월 6일 0시부터 36년 4개월 만에 제도가 사라졌다. 밤 10시가 되면 TV, 라디오에서 자막이나 음성으로 "청소년.. 2024. 3. 4.
패망직전의 발악, 일본 자폭 병기 가미카제 인간 유도미사일 가미카제를 처음 접한 미국 해군은 공포와 충격에 빠진다. 미군은 초반 방어가 쉽지 않았고 일본군의 자살 특공은 심리적 충격에 따른 기습적 효과가 있었다. 전쟁 패망의 그림자, 가미카제 특공대 전쟁 패망의 그림자, 가미카제 특공대 전쟁 패망의 그림자, 가미카제 특공대 1944년 사마르 해전에서 자살 특공대가 최초로 등장했다. 전쟁 패망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것을 안 일본은 가미카제를 결사의 항전, 최후의 수단으로 bringbacon.tistory.com 미국은 전후 군함 격침용 유도탄 대함 미사일에 주력한다. 에식스급 항공모함의 근본적인 회의론이 제기됐다. 논란이 있을 때도 일본의 250Kg 항공 폭탄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1944년 10월 '인간 유도 미사일' 가미카제.. 2024. 3. 4.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전국 우량아 선발대회 건강한 아이들이 주목받던 시절 몇 백대 1의 경쟁을 뚫고 당선되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창호 바둑기사, 작곡가 주영훈, 윤현진 아나운서는 우량아 선발대회 아기 출신이다. 주영훈 작곡가는 73년도 참가해서 분유 잡지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이창호 바둑기사는 77년도에 참가해서 전국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윤현진 아나운서는 79년도에 참가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모유를 먹이던 시절이었고 분유는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 풍요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분유를 먹인 아이들은 왠지 피부가 하얗고 토실토실하고 이목구비가 오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량아 선발 대회의 역사는 100년이다. 국가 기록원의 자료에 따르면 1926년 5월 14일에 경성시내 인사동 태화진찰소 앞마당에서 200.. 202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