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의 기방 그림1 신윤복 한양 기방 신윤복 한양 기방신윤복은 기방 그림을 많이 그렸다. 아마도 기방 출입을 자주 했기 때문에 그림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기방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 오동나무가 푸르르고 발이 반쯤 처져 있는 것이 여름날이다. 왼쪽의 기녀는 외출 나갔다가 막 디딤돌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 왼발을 섬돌에 올리려는 순간 뭔가 방안의 이상한 기운을 눈치채고 망설이는 모습이다. 문지방에 몸을 기댄 선비는 수염이 없다. 젊은 시절부터 기방에서 주색잡기에 빠져 있는 선비이다. 댕기 머리 기녀는 머리를 올리지 않는 앳된 기녀이다. 다홍치마에 노란 저고리를 입은 새파랗게 젊은 기녀가 대낮부터 기방 안에서 노닥거리고 있다. 외출 나갔다가 돌아온 기녀의 얼굴이 탐탁지 않아 보인다. 기생집에서 술상을 기다리다 초가를 얻은 이 기방은.. 2024. 8. 6. 이전 1 다음